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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의 소비 감소와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 통신과 유통의 발달에 의해 지방의 인문 사회적 특성도 옅어지고 있다. 지방의 독특한 문화가 점차적으로 해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개성화 주체 및 관광산업의 핵으로서 박물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박물관이 지역의 개성화 주체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음에 따라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는 지역을 개성화시키고, 관광객을 증가시키기 위해 탐방형 전시 이벤트인 ‘청출어람 2017, 나주’를 기획하고 실행했다. ‘청출어람 2017, 나주’ 에서는 4개국 천연염색 작가 300여명의 작품 1,000여점을 나주 원도심 및 나주 영산포 일대에 있는 유적지, 전시실, 문화재, 고택, 카페, 식당 등에 전시했다. 관람객들이 천연염색 작품이 전시된 곳들을 돌면서 감상하고, 관광을 하면서 나주 특산의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동시에 야외에서도 천연염색 작품을 보고 촬영하면서 걸을 수 있도록 나주 원도심을 관통하고 있는 나주천 중 250m 정도 되는 구간에 천연염색 작품을 장식했다. 행사의 진행은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이 중간자 역할을 하였다. 천연염색 관계자분들이 작품을 출품하거나 행사에 참여를 했고, 나주 시민과 상점에서는 고택이나 상점을 전시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측이 스스로 참여해서 행사를 진행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청출어람 2017, 나주’는 이처럼 탐방형 전시 및 참여형 이벤트로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나주시민들에 이르기까지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도시재생 관계자 분들, 박물관 및 미술관 관계자들로 부터 문의도 잇따랐다. 이에 ‘청출어람 2017, 나주’ 행사의 기획에서 실행 및 결과에 이르기까지 기록으로 남겨 자료가 필요로 하는 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동시에 박물관 밖 전시 이벤트의 활성화에 대한 논의와 시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행사를 주관한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측면에서는 저술을 통해서 행사 각 부분에 대해 잘되고 잘못된 것을 명확히 파악함으로써 다음의 행사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자하는 목적도 ‘청출어람 2017, 나주’ 행사를 정리하게 된 하나의 이유이다. 저술 목적은 이와 같이 몇 가지로 구분되다 보니 전체적으로 흐름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으나 다양한 주체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비중을 두었다. 각 주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