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권






나, 유만주

오늘 처음 쓴 일기
통달의 정원
책 속의 아름다운 이들을 흠모하여
정체성
나의 본분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의 특별한 욕망
내 마음을 밝히는 역사
재야 역사가의 임무
오뇌와 풍경
모멸감의 근원
『흠영』이 없으면 나도 없다
담배가 싫은 몇 가지 이유
세상에 나오지 못하는 호랑이
자신을 속이지 마라
바람에 나부끼는 마음
어디에도 없는 나라
아무것도 아닌 사람
우울과 몽상
노자를 닮았다고?
서른 살

성균관을 배회하는 서른두 살의 거자

거자일기(擧子日記)
생원시 합격만이 성취인가
시골 선비의 시험 고생
도깨비가 된 거자들
어떤 시험 날
거자는 달린다
합격을 위한 꼼수
수험생의 농담
시험을 앞두고
성균관 유생들의 전쟁
이 전쟁에서 나는 패배자
나는 여기에 뜻을 둔 자가 아니다
수만 가지 재능, 한 가지 시험
새로운 과거제를 기대한다
벼루가 얼지는 않았다
내일은 치욕의 날
하찮은 인간들
성균관을 배회하는 서른두 살의 거자

우주 간의 한 벌레

겨울잠을 자는 벌레처럼
개미굴 속의 삶
저마다의 인생, 저마다의 세계
조물주가 나를 조롱한다
곡식을 축내는 벌레
인간은 환경의 동물
헛되이 죽는 것
남자는 가련한 벌레
무명(無明)의 벌레여
불행은 무능해서가 아니다
천자도 불행한 사람
세상에 태어난 아이
영웅 본색
세계라는 극장
연극의 구경꾼으로 살아가기
마음의 영토
세상을 안다는 것
소설 같은 인생은 오지 않는다
시간을 들여다보며
접시꽃 단상
쓸쓸한 이름들을 적는다

나를 위한 책 읽기

돌고 도는 책
책의 노예가 되지 마라
진시황만 책을 태웠을까
내 작은 책상 위의 건곤
책 빌리기의 구차함이여
민경속과 책과 나
꿈의 도서관
내가 만들고 싶은 책들
장서인 찍는 방법
내가 사랑한 작가
행복한 사람은 책을 읽지 않는다지만
오늘의 말
서양에서 온 책
저경(葅經), 김치의 모든 것
역사서를 읽는 방법
소설 읽기의 즐거움
책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서울에는 책이 많다
조선 선비 필독서
조선의 장서가들

연꽃 같은 아이야

스무 살 아버지
연꽃 같은 아이야
아들의 이름
아이를 기른다는 것
아들의 글공부
아들의 병록을 적다
운명
심장에 못 박힌 채로
하얀 연꽃의 기억
그래도 글을 쓰는 이유
장지로 가는 길
착한 아이
다시 아들의 무덤에서
꿈에서 나오지 못하고

2권






희망 없는 나라

요즘 사람들은 모두 돈을 사랑한다
이익사회
문벌사회
속물의 시선
돈 없으면 죄인인가
조선에는 이단이 없다
정치의 과잉, 혹은 정치의 부재
고구마를 뽑아 버린 이유
당쟁은 흑산도에도 있다
고개 숙인 남편
가난한 선비의 아내
직분 세습에 갇힌 조선
양반이라는 자리
염라대왕 선정비
부익부 빈익빈
수레가 다니기 어려운 까닭

여기, 조선의 사람들

여종 미정
정순왕후의 어느 추운 날
친절한 의원 임태후
효임이라는 여자
이광사의 글씨
이광사의 막내딸
고결한 이인상
조선의 다재다능한 사람들
「승가」를 지은 남휘
여종 정월과 귀신
장수 노인 정이천
성스러운 윤 씨 소년
역적 민홍섭 가족의 몰락
안과 의원 이 노인
홍대용의 유택(遺宅)
홍익한이 죽지 않았다면
이용휴와 이단전
잔인한 인간 이명
치질 의원 장 씨
이연상 어머니의 모진 세월
한 극빈층 양반의 일생

낯선 곳에서 쓴 일기

서울을 떠나 군위까지
단양의 풍경
다시 옥순봉을 찾아서
김제에서 맞은 아침
여행과 소설
해주 가는 길
생일날
노국공주의 무덤가에서
평양 구경
결성포의 물빛
해당화 핀 주막

서울 풍경

경모궁
영희전
정조의 행차
안암동
인명원
정릉
대은암
성북동
다시 성북동에서
청계천의 대보름
세심정
문효세자 발인
성균관 근방
삼청동
남산에서 본 서울
서울의 길거리에서

구름과 숲과 꽃과 달에 쓰다

달과 꿈
박달나무 아래 핀 작은 꽃들
서리꽃
나뭇잎 아래
구름 풍경
행복한 달밤
진달래 골짜기
나는 꿈에 산과 강물이 된다
내 정원의 사계
그리운 소나무
벗의 정원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