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박테리아>
담(曇)―1927
네거리의 순이
우리 오빠와 화로
우산 받은 요코하마의 부두
양말 속의 편지
오늘밤 아버지는 퍼렁 이불을 덮고
세월
암흑의 정신
나는 못 믿겠노라
옛 책
골프장
다시 네거리에서
낮
강가로 가자
들
가을바람
벌레
안개 속
일년
하늘
최후의 염원
주유(侏儒)의 노래
적(敵)
지상의 시(詩)
너 하나 때문에
홍수 뒤
야행차(夜行車) 속
해협의 로맨티시즘
밤 갑판 위
해상(海上)에서
황무지
향수
내 청춘에 바치노라
지도
어린 태양이 말하되
고향을 지나며
다시 인젠 천공에 성좌가 있을 필요가 없다
현해탄
새 옷을 갈아입으며
바다의 찬가
통곡
한 잔 포도주를
학병 돌아오다
3월 1일이 온다
나의 눈은 핏발이 서서 감을 수가 없다
깃발을 내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