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순 : 동생 데리고 시집간 고아 며느리
“친구 보고 싶지, 아버지 보고 싶지, 그래 호랭이한테 물려간다고
산엘 갔잖아요.”
- 박희주 : 유부남이 되어버린 사랑한 사람
“내가 바보다. 그것이고 나만 불쌍하다 그 말이야. 내가
딱 생각해 볼 때 글더라고.”
- 강금숙 : 운명과 맞서서 살아온 역경의 세월
“공부 가리키고 저기하면 조선을 팔아먹는다고. 그래서 내가
일곱 살에 객지에 나왔어요.”
- 전창현?이금순 : 이런 삶 저런 삶
“그래 우리는 새끼들 키우면서 그렇게 그렇게 고생했어요.
아프고 경제적으로도 쪼달리고.”
- 구민순 : 친구 시아버지와 재혼한 사연
“따라갔더니 시이바지가 홀시아바지였단가벼. 나를 딱 맽겨주고
나와버리네.”
- 김필녀 : 사이 나쁜 두 시어머니 사이에서
“두 어머니 모시느라고. 고생을 했어. 싸우시면 모셔오고,
고생 많이 했어. 기가 막힐 일이지.”
- 박경애 : 어머니, 이모, 나. 여자의 일생
“우리 어머니는. 그렇게 세상을 살다가 남편이 돌아가시고,
정도 없이 살다가 좋드래.”
- 임명님 : 쌀 한 가마니에 팔려 살아온 세월
“어머니, 아버지 살릴라고 나이 많은 영감한테 내가 갔어.
어머니 아버지 먹여 살릴라고.”
- 이외출 : 한 잔 술에 성사된 결혼
“나는 며느리를 봐야 되는데. 나는 사위를 봐야 되는데.
그기 술 한 잔 잡숩구 허락이라.”
- 이순금 : 홀시어머니 성화에 시동생 병구완에
“우리 집에 마, 드러누워가지고. 구리도 막 잡아가지고
묵어서 단지다...”
- 장수이 : 노름빚 대신으로 결혼한 사연
“세상에 그 돈을 갚을 재주가 없으니까네, 날로 거 주는 기라,
그 총각한테.”
- 김말순 : 시부모 없는 시댁에 착한 윗동서
“난 시집살이 안했다, 동세 위에 사는데. 우리 행님이
너무 잘해서.”
- 윤순엽 : 섬에서 태어나 섬으로 시집오다
“나이가 많은데 얼매나 시방 세상이 남았냐? 내가 그리버리
여기 편히 있을란다.”
- 김순엽 : 갯일을 하면서 흘려보낸 삶
“그때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두시나 되면 김을 떠.
고생 많이 했어. 그 김 한다고.”
- 이병래 : 바닷가로 시집와 펼친 인종의 삶
“한번은 힘들어 죽겄는데 시아버지가 서서 머라 그래.
물을 딱 내려놓고, 붓어 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