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조정순 : 지성껏 살아온 끝에 찾아낸 평화
“욕 봤다, 욕 봤다. 이 사람같이 욕 본 사람이 없다.
역사가 참 깊으다.”
- 김진엽 : 쌀가마니 나르며 집안을 지켜낸 여장부
“또 인자 맹장을 드러내고 그래도 또 리어카로 끌었심미다.
자궁 드러내고 또 끌었스이.”
- 전옥매 : 아라리와 돌에 실어보는 삶의 의미
“엄마는 저만큼 걸어가면 나에게만 보이는 보물이 있다.
내가 가져와야 되는 거 아니냐.”
- 김항순 : 긍정의 힘으로 일구어낸 보람과 행복
“좋을 때 못 웃을 사람이 어딨냐. 젤 못 살겄을 때 웃고
잘 사는 사람이 제일 잘 사는 거다.”
- 한미수 : 언제나 행복한 스카프의 여인
“나는 내 인생에 후회가 없어. 다만 죽음의 복을 주십쇼야.
인제는.”
- 이서운 : 형편은 어려웠으나 사랑받은 복된 삶
“그래 사람이 나쁜 사람이 어딨어. 다 좋지. 애들도
밉다고 하면 잘못 되잖아.”
- 백순녀 : 마음을 곱게 쓰며 살아온 인생
“내가 하도 고생한 사람이니까 이런 집에서 살아도 만족하고,
편안하고, 행복으로 알지.”
- 이재형 : 종갓집을 지키며 살아온 삶
“큰집으로는 다 이른 거 하는 게다 싶은데 지금 생각하먼
우예 지내나왔는동 고마 꿈 겉애요.”
- 심명남 : 힘든 팔자도 감당하기 나름
“어무니하고 둘이, 당신 살았던 이야기를 하면 낮이 된지
어쩐지 모르고 고롷고 밭을 맸어.”
- 나월순 : 힘들었지만 신명났던 지난 날
“나는 그런 것을 못해. 나가 싹 할 일 하고. 못할 거 같으면
아예 시작을 안 해,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