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시인의 말

1부 음악은 자신이 품은 열이 말라가면 스스로 물러간다
외계(外界) 13
내 워크맨 속 갠지스 14
저녁의 염전 16
파이돈 19
아우라지 22
봄밤 24
드라이아이스 26
기미(機微) 28
木蓮 30
못은 밤에 조금씩 깊어진다 32
아버지의 귀두 34
음악은 우리가 생을 미행하는 데 꼭 필요한 거예요 36
봉인된 선험 40
바람의 연대기는 누가 다 기록하나 42
백야(白夜) 45
누군가 창문을 조용히 두드리다 간 밤 46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48

2부 오래된 종(鍾)에서만 조용히 흘러나온다는 물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53
오르페우스에게서 온 한 통의 엽서 54
구름의 조도(照度) 56
어느 유년에 불었던 휘파람을 지금 창가에 와서 부는 바람으로 다시 보는 일 58
눈 내리는 내재율 60
나는 문득 어머니의 없었던 연애 같은 것이 서러워지기 시작했네 62
먼 생 64
정신현상학에 부쳐 횔덜린이 헤겔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66
없는 내 아이가 가위로 햇빛을 자르고 있다 70
폭설, 민박, 편지 1 72
고등어 울음소리를 듣다 74
부재중(不在中) 76
설탕공장 소녀들의 문자 메시지가 출렁출렁 건너가는 밤 78
저녁의 요의(尿意) 80
간을 먹는 밤 82
생가 84
우물론(論) 86
맨홀 89

3부 죽은 새가 땅에 내려와 눕지 못하고 하늘을 맴돌고 있다
고양이가 정육점 유리창을 핥고 있는 밤 93
몽상가 94
우주로 날아가는 방1 98
우주로 날아가는 방 2 100
우주로 날아가는 방 3 102
우주로 날아가는 방 4 104
우주로 날아가는 방 5 107
인형증후군 전말기 110
테레민을 위한 하나의 시놉시스(실체와 속성의 관점으로) 114
타르코프스키를 추억함 125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126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129
울 밑에 선 봉선화야 130
재가 된 절 132
피아노가 된 나무 134
비가 오자 우리는 랭보를 안고 낡은 욕조가 있는 여관으로 들어갔다 136

4부 무간(無間)
당신의 잠든 눈을 만져본 적이 있다 143
비정성시(非情聖市) 146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166

해설 | 불가능한 감수성 · 이광호 168
기획의 말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