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머리말-고전 시가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1. 신에게로 가는 길 - 고전 시가의 탄생
정이 드러나면 노래와 춤이 되니
인간의 뜻을 하늘로 보내는 법
신에게로 가는 언어
노래는 세상을 울리고
2. 천지귀신을 감동시키다 - 시가의 주술성
「원가」잣나무를 시들게 한 깊은 원망
「처용가」본디 내 것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할 것인가!
「혜성가」하늘의 변괴를 축복으로 바꾸다
「천수대비가」천 개 중에 하나만 내게 주소서
■고전 시가 연구의 출발점, 『삼국유사』
3. 그리움은 노래를 낳고 1 - 육친과 군주에 대한 그리움
「황조가」사랑과 정치의 틈바구니에서 길을 잃고
「정읍사」높이 돋아 멀리 비추소서
「제망매가」한 가지에 나고도 가는 곳을 모르는구나
「사모곡」호미도 날이 있기는 하지만
「조홍시가」품어가 반길 이 없을새
「정과정」 내님믈 그리와 우니다니
■민요계 향가와 사뇌가계 향가
4. 그리움은 노래를 낳고 2 - 남녀 간의 그리움
「몰가부가」자루 없는 도끼를 내게 빌려 준다면
「찬기파랑가」 잣가지 높아 서리 모르실 화랑장이여
「동동」벼랑에 버린 빗 같구나
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내어
임제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엇는다
■궁중의 축귀 의식, 나례儺禮
5. 가필귀색 또는 웃음의 미학 - 시가의 해학미
「서동요」선화공주님은 서동방을 밤에 몰래 안고
「쌍화점」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임제와 한우 찬비 맞았으니 녹아 잘까 하노라
사설시조 간밤에 자고 간 그놈 아마도 못 잊어라
「둥당에타령」모진 놈 만나서 돌베개 베었네
「진도아리랑」딱따구리는 참나무 구멍도 파는데
■여럿이 부르고 함께 즐기는 노래, 속요
6. 사랑하다 죽으리라 1 - 순간의 이별과 영원한 사랑
「공무도하가」그대 물을 건너지 마소서
「정석가」구운 밤이 움이 도다 싹이 나야만
「서경별곡」사랑해 주신다면 울면서 따르리
사설시조 엊그제 님 여윈 내 안이야 어디에다 견주리
7. 사랑하다 죽으리라 2 - 멈출 수 없는 지독한 사랑
「이상곡」서리를 밟아 얼음을 만나더라도
「만전춘별사」여름우에 님과 나와 얼어죽을 망정
「진주난봉가」울도 남도 없는 집에 시집살이 삼 년 만에
「상사별곡」인간 서름 많은 중에 독수공방 더욱 섧다
8. 버들로다 못다 한 이별 - 헤어짐과 만남의 변증법
오광운 민머리 버드나무 벌써 가지가 없어
홍랑 밤비에 새잎 곧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정지상 대동강 물이야 어느 때에 마르리오
매창 이화우 홑날릴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화려한 서정시풍, 당풍唐風
9.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다 - 순환적 시간과 공간의 미학
「모죽지랑가」눈 깜짝할 사이에 만남을 만들겠습니다
「성산별곡」인간의 시간에서 선계의 공간으로
「사미인곡」선계의 공간에서 인간의 시간으로
「면양정가」두 나래 펼치고 천리를 날아가리
■짧은 ‘가사歌詞’ 긴 ‘가사歌辭’
10. 본래 하나였으니 나눌 필요가 있으랴- 사대부의 자연관
월산대군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이황 이 불치병을 고쳐 무엇하료
송순 십년을 경영하여 초려삼간 지어 내니
성혼 말 없는 청산이요 태 없는 유수로다
11 노래로 세상을 다스리리니 - 가악계 시가의 구조미
‘남녀상열지사’와 ‘충신연군지사’의 상관성
「용비어천가」의 시가사적 의미
백성을 교화한 ‘훈민訓民’ 노래
12. 세상을 피해 살아도 - 은둔의 미학
최치원 - 시비하는 세상의 소리 귀에 들릴까
윤선도 -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해 무엇하리
박인로 - 명리에 뜻이 없어 누항陋巷에 살고 보니
13. 곤궁해도 이 길을 가리 - 안빈낙도의 미학
「상춘곡」 아무렴 백년인생이 이만하면 어떠하리
서경덕 나이가 드니 안회의 가난을 달게 여기네
한석봉 짚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14.노동의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꾸다 -노동과 시가의 관계
‘풍요’ 오다 오다 오다 공덕 닦으러 오다
「상저가」형편없는 밥이라도 남기시면 내 먹으리
사설시조 논밭 갈아 기음매고
「상주 모심기노래」상주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15. 경기체가에 담긴 유학자들의 정신세계-추상과 개괄의 미학
「한림별곡」 오만하고 방탕하여 숭상할 바가 못 되더라도
「죽계별곡」 아 사계절 즐거이 노십시다
「화산별곡」 화산의 남쪽 한수의 북쪽 조선의 명당자리에
16. 한 폭의 그림처럼 자연을 그려내다-시가의 진경미眞景美
정도전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내가 있네
이황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
이달 백운이라 중은 쓸지를 않네
17. 벼슬살이의 위험과 고독 - 세속적 삶과 시가
「장암가」붙잡힌 참새야 너는 어찌하다가
이행기 시가 그 우에 거미줄 있으니 그를 조심하여라
유응부 간밤에 불던 바람 눈서리 치단 말가
정철 어와 동량재를 저리하여 어이할꼬
■악부시와 소악부시
18. 모든 것이 군주의 은혜로다 - 사대부의 군주관
「감군은」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임금의 은혜
「강호사시가」이 몸이 춥지 아니하옴도 임금의 은혜이니
송순 풍상이 섞어 친 날에 갓 피온 황국화를
「관동별곡」어와 성은이야 갈수록 망극하다
■‘서경체’와 ‘초서체’
19. 인간을 생각하니 슬프고 설운지라 - 불교와 시가
「원왕생가」달님이여 이제 서방까지 가셔서
「도솔가」미륵보살을 찬양하여 변괴를 물리치니
「우적가」만 명의 도적을 만날지라도 흔들림이 없으리
「서왕가」염불말고 어이할고
■‘삼구육명’과 ‘사구팔명’
20. 장다리는 한철이나 미나리는 사철일세-정치와 시가
「도파가」·「묵책요」정치가 어지러우면 나라가 망하느니
「보현찰」·「아야가」무신이 문신을 죽이고 나라를 무너뜨리니
「사모요」·「미나리노래」군주의 잘못을 노래로 풍자하다
■미래를 예언하는 노래 ‘참요’
21. ‘민족시가’ 향가의 탄생-신라의 삼국통일과 향가의 관계
14편으로 남은 신라인의 노래
4국의 백성을 하나로 묶어세우는 전략
민요와 가악을 아우르는 ‘민족의 노래’
「혜성가」, 민족시가 형식의 탄생
22. 우리 시가를 감상하는 법 - 한국 시가 율격의 본질
율격이란 무엇인가?
한국어의 형태적 특성
한국 시가 율격의 구성 요소
‘삼구육명’에서 ‘사구팔명’으로
■ 자료 고전 시가 연구에 중요한 30권의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