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 박효관 박효관(朴孝寬, 1800~1880)의 자는 경화(景華), 호는 운애(雲崖)다. 19세기를 대표하는 유명한 가객이었지만,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아주 적다. 이는 그가 신분이 낮은 중인 계층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밝혀진 바는, 그는 본디 서울 오군영 소속의 수군(守軍) 일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가객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다. 생애 후반부에 종2품 동지중추(同知中樞) 벼슬을 얻기도 하나, 이 벼슬은 실직이 아니라 일종의 명예직이다. 수군을 지냈지만, 워낙 가객으로서의 명성이 높고 또한 대원군 휘하에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되어 얻게 된 직함으로 보인다. 박효관은 당시 대표적인 음악 풍류회였던 ‘노인계’와 ‘승평계’의 수장으로, 많은 가객들 사이에서도 매우 영향력 있는 가객이었다. 이런 그의 가객으로서의 명성 때문에, 당시 여항 음악인들은 그를 존경해서 감히 이름을 부르지 않고 반드시 ‘선생’이라고 불렀을 정도였다. 그의 활동 중에서 가장 빛나는 업적은 흥선대원군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가곡원류≫라는 방대한 가집을 만들어 낸 것이다. 저자 : 안민영 저자 안민영(安玟英, 1816~1885)은 박효관의 제자로, 스승과 평생을 함께한 음악의 지기(知己)였다. 박효관을 매우 존경하고 따랐으며, ≪가곡원류≫의 편찬 사업에도 동참했다. ≪가곡원류≫의 편찬을 후원해 준 대원군을 곁에서 보필하는 일을 맡아 하며, 박효관과 대원군의 만남에 다리를 놓기도 했다. 이처럼 ≪가곡원류≫ 편찬에 안민영의 역할이 컸던바, ≪가곡원류≫ 발문에서 박효관이 언급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 바로 안민영이다. 역자 : 신경숙 역자 신경숙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교대, 한성대, 고려대를 거치며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성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고전시가를 주 전공으로 가르치고 있다. 동시에 고전문학과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다.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는 연구 주제는 주로 ‘조선조 가집’, ‘가곡 연행 환경’, ‘궁중 연향 가요’에 대한 것들이다. 최근에는 ‘근대 공간에서의 전통 가요’ 향유 양상들에 대한 탐색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19세기 가집의 전개≫(계명문화사, 1994), 공저로는 ≪한국 여성문학 연구의 현황과 전망≫(소명출판, 2008), ≪국어국문학 연구의 문화론적 전망≫(보고사, 2007), ≪예술과 장인문화≫(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