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고흥준 글 고흥준 미국 텍사스 주에서 키우는 소 떼를 모조리 잡아먹었을 거 같은 험악한 인상을 가졌지만, 인간성만큼은 마이애미 햇살 아래에서 양털을 두르고 있는 수녀님처럼 따뜻하다. 공부도 못해, 운동도 못해, 노래도 못해…. 잘하는 거 하나 없지만, 국어사전에서 새로운 말을 찾아보는 일만큼은 누구보다 사랑한다. 작가에게 있어 열정이라는 건, 검정 털과 흰 털을 이빨 사이에 낀 채 잠자고 있는 사자 무리 속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놀고 있는 얼룩말만큼이나 드물다. 하지만 밤을 새워 한국어를 고민하는 열혈만은 품고 있다. 컴퍼스가 존재하는 이유는 종이를 찌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 바퀴 빙 돌아 완성할 원에 있다고 믿는다. 그 하나의 원을 위해 글을 쓰고 생각한다. http://blog.naver.com/cozoo 그림 마정원 200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20여권의 책에 그림을 그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확한 데생과 놀라운 시각에 반한 편집자들의 원고 청탁에 지쳐 잠시 피신 생활을 해야 했을 만큼 뛰어난 재능을 지닌 작가였다. 만화가로 태어나 만화가로 살다가 지금은 하늘에 있다. 감수 정호성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국립국어원의 어문연구과장을 거쳤다. 국립국어원에서 <주요 어휘 용례집>을 발간하고, 한글 맞춤법과 관련한 다양한 글을 썼으며, 국어문화학교를 맡아 다양한 교육 과정을 개발하였다. 현재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한글 자료 및 한글 문화와 관련한 연구 사업과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