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4월 13일 함북 회령에서 태어나 해방 후 원산으로 이사했다. 원산고등학교를 다니던 때 한국전쟁이 벌어져 월남하여 목포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서 공부했다. 1952년 첫 소설 「두만강」을 집필했고, 1959년 『자유문학』에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77년부터 2001년 5월까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은 책으로 『광장/구운몽』, 『회색인』, 『서유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태풍』, 『크리스마스 캐럴/가면고』, 『하늘의 다리/두만강』, 『웃음소리』, 『총독의 소리』, 『화두』 등 소설과 희곡집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산문집 『유토피아의 꿈』, 『문학과 이데올로기』, 『길에 관한 명상』 등이 있다. 『광장』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으로, 『회색인』은 영어로,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는 영어, 러시아어 등으로 번역, 간행되었다.
동인문학상(1966), 한국연극영화예술상 희곡상(1977), 중앙문화대상 예술 부문 장려상(1978), 서울극평가그룹상(1979), 이산문학상(1994), 제1회 박경리문학상(2011) 등 많은 상을 받았다. 2012년 현재 서울예대 명예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