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따를 자 없는 달변가, 파격적인 문학평론가, 문학 출판사의 주간, 대학교수, 당대의 문장가 그리고 88 올림픽을 통해 전세계에 우리 문화를 과시한 초대 문화부 장관. 이어령을 수식하는 말은 이처럼 다양하다. 그는 자신이 곧 문화코드로 작용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연줄을 만들고 남을 지배하는 것을 혐오하여 값싼 패거리주의에 빠지지 않은 유일한 지식인이기도 하다. 서울대 문과 시절, 교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이미 여러 강연회에 불려 다니던 그가 이제는 전설적인 제목이 된 ''우상의 파괴''로 문단에 등장하여 파란을 일으킨 것은 고작 24세였다. " ''우상의 파괴'' 읽어봤나?"라는 말이 인사말로 통할 지경이었다니 그 여파를 짐작할 만하다. 그러던 그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를 일간지에 발표하면서 최초로 한국 문화를 제대로 분석해 냈다고 평가받아 독보적인 위상을 획득했다. 그리고 40대에는 ''축소 지향의 일본인''를 일본에서 출간하여 미국 등 세계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문학, 어학, 풍속학, 문화분석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도 이렇다 할 도전을 받아본 적이 없다. 저서로 《축소지향의 일본인 그 이후》, 《꿈의 궁전이 된 생쥐 한마리》, 《한국인의 신화》, 《로그인 정보를 잡아라》, 《디지로그》,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 《큰산과 나》,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우물을 파는 사람》, 《지성과 영성의 만남》, 《느껴야 움직인다》, 《길을 묻다》, 《지우개 달린 연필》, 《문화로 읽는 십이지신 이야기 시리즈》,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 시리즈》,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시리즈》, 《젊음의 탄생》, 《지성에서 영성으로》, 《생명이 자본이다》, 《페이퍼로드 지적 상상의 길》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