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서산에서 태어났다. 선생님인 아빠를 따라 도시와 농촌, 바닷가의 여러 학교를 다녔다. 대개는 일 년에서 이 년 사이로 전학을 다녀야 했는데, 그래서인지 누군가와 관계 맺는 일이 무척 서툴렀다. 그 ‘서툼’이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되었다. 거실에 있던 아빠의 책장이 무척이나 거대하다고 생각했다. 사춘기 때 그곳에서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 위로 같은 글을 쓰고 싶다.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로 2014년 제3회 비룡소 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