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작가는 아주 조용하고 수줍음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작가 안에는 놀라울 만큼 강한 신념과 열정이 들어 있어요. 작업을 할 때는 주변 동료들이나 편집자의 이런저런 비평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자기 내면의 어떤 굳건한 생각을 지키고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기어이 관철시키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수영장>도 그렇게 나온 작품이고요. 작업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마치 꿈을 꾸는 듯한 표정으로 조용히, 그러나 단호한 어조로 차근차근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가톨릭교회에 다니고요, 세례명이 세노비아라고 해요. 다정하고 성실한 동반자인 남편과 함께 조용하지만 재미나게 살고 있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일러스트레이션학교 HILLS를 졸업하였습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작은 별, 시냇가를 구르는 조약돌, 가지 끝에서 춤추는 나뭇잎을 좋아합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더 많은 어른들이 그림책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영장은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