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여름에 태어났다. 2003년 『아로와 완전한 세계』로 대산창작기금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면 쓸수록 쓰고 싶은 게 많아져서, 이제는 글을 쓰지 않고는 살 수 없었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내 안 어딘가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 내가 붙잡지 않으면 날아가 버릴 깃털 같은 이야기들이 보이고 느껴질 때 참 즐겁다. 막연히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서 영국까지 날아가 그림을 배웠는데 아직 잘 못 그려서 갈 길이 멀다. 그래도 글 쓸 때만큼이나 떨리고 행복하니까, 계속 그린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는데,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살고 싶었지, 그런데 정말 그렇게 살고 있구나. 깜짝 놀랐다.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3부작 외에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인 『프루스트 클럽』과 『오늘의 할 일 작업실』을 썼고,『대학이 이런 거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