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노르망디 루앙 시립병원에서 외과 의사인 아버지 아실 클레오파 플로베르와 어머니 쥐스틴 카롤린 사이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지만, 문학에 대한 소양과 관심을 잃지 않고 1836년까지 낭만적인 성향이 강한 여러 소품들을 썼다. 1844년 신경성 발작을 일으킨 후, 적성에 맞지 않는 법학 공부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창작 활동에 매진했다. 그를 단번에 유명작가로, 또한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만들어준 작품은《마담 보바리》로서 ‘보바리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다. 그는 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수없이 고쳐 쓰기를 거듭함으로써 최상의 문장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다. 또한 작품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배제하여 ‘비개인성의 원칙’을 실현시킨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신화적인 성격, 우화적인 성격, 낭만적인 성격 등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그의 작품세계는 사실주의라는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할 수 없으며, 매번 작품의 주제와 사상에 가장 부합하는 문체를 찾아내고자 고뇌를 거듭한 플로베르는 “현대 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친 작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마담 보바리》,《감정교육》,《성 앙투안의 유혹》,《살람보》,《세 가지 짧은 이야기》, 그리고 미완의 마지막 작품《부바르와 페퀴셰》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