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10월 16일 폴란드의 자유시 단치히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2차대전 중 히틀러 청년 운동을 겪었고, 열여섯 살에 징집당하여 참전했다가 미군 포로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이후 뒤셀도르프 예술 아카데미에서 조각을 공부했고 1955년 서정시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면서 등단했다.
1958년 첫 소설 <양철북> 초고를 전후 청년문학의 대표적 집단인 '47그룹' 모임에서 낭독하여 그해 47그룹 문학상을 수상했고, 이후로도 뷔히너 상, 폰타네 상, 테오로드 호이스 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9년에는 '양철북'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지난 57년간 금기시되어 온 독일인의 참사를 다룬 문제작 '게걸음으로' 를 2003년에는 시화집 '라스트 댄스'를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