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미국 조지아 주 이튼턴에서 흑인 소작인 부부의 여덟 번째 아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한쪽 눈을 실명하고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그녀는 독서와 시 창작에서 위안을 얻었다. 1961년
애틀랜타의 흑인 여자 대학인 스펠먼 대학에 입학하여 흑인 민권 운동에 뛰어들었고, 사라 로런스 대학에 편입하여 졸업한 후에는 함께 민권 운동을 하던 유대인 법률가 멜빈 로즌먼 레벤탈과 인종의 벽을 뛰어넘는 결혼을 했다.
1968년에 첫 시집 『한때(Once)』를 출간하고, 1970년에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세 번째 인생』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앨리스 워커의 장편 데뷔작인 동시에 그녀의 치열한 세계관과 풍부한 표현력이 집약된 대표작이다. 이후 많은 소설과 시, 에세이를 발표하고, 여러 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했으며,1980년대에는 페미니스트 저널 《미즈》의 편집인으로 활동했다. 1982년에 장편 『컬러 퍼플』을 발표하고 이 작품으로 1983년에 흑인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면서 미국 문단에 우뚝 서게 된다.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여성 작가이자, 열정적인 민권 운동가인 앨리스 워커는 작품을 통해 폭력적인 사회에서 억압 받는 흑인 여성들의 삶을 가감 없이 보여 주고 그 가운데서도 꺾이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과 새로운 희망을 그려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