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1265년 5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던 시기에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 중세의 신학과 철학, 자연과학을 두루 수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싹튼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을 일생 동안 간직하며, 창작의 영감을 주고 영혼의 구원을 이끄는 존재로 삼았다. 청년 시절에는 ‘청신체파’라고 불리는, 당대의 혁신적인 문학 운동을 주도하였고, 베아트리체를 향한 사랑을 표현한 시와 산문을 모아 『신생』(1294)을 펴냈다. 이후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피렌체의 행정과 외교, 군사 방면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다가 정쟁에 휘말려 1302년 추방당했다. 그 후 세상을 뜰 때까지 다시는 피렌체로 돌아가지 못하고 유랑을 하였는데, 그동안 『속어론』, 『제정론』, 『향연』과 같은 저서들을 집필했다. 대표작 『신곡』은 1304년부터 1320년까지 구상하고 썼으며,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이 각각 따로 출판되면서 계급을 초월하여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1321년 사망하여 라벤나에 묻혔다. 보편적인 언어와 권력, 지식의 가능성을 논의하고 실현하려 했던 단테는 중세를 종합하고 근대를 연 지식인이자 서양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