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봄 향기가 세상에 가득할 때 시 구절을 읽으며 낭만에 빠져 보기도 하고 미래의 세상을 아름답게 그려가던 꿈 많던 여고2학년! 51년 전 흰 칼라의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재잘대며 종로 거리를 거닐었던 여학생. 이승만 정권의 부정부패와 부정선거가 민주화로 가는 길의 발목을 잡고 있던 당시 민주화의 물결 속에 소녀도 동참한다. 51년이 지난 지금 어느덧 소녀 할머니로 바뀌었지만, 소녀 할머니는 이제 또다른 제2의 소녀들과 소년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4․19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맨주먹으로 항거하다 피 흘리고 목숨을 바쳐 이루어 낸 민주혁명인 4․19혁명은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졌으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학생들이 중심으로 이루어 냈던 ‘시민혁명’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목숨 걸고 지켰던 소중한 민주주의 정신을 오늘날 손자, 손녀들이 마음 속 깊이 기억하고 배우고 실천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