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1929년 재일본 노동자연극단체인 동경조선어극단에 안영일, 이화삼 등과 함께 참여함으로써 연극에 입문했다. 193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제방을 넘은 곳>이라는 작품으로 등단했으며, <어머니>(1936), <다리목>(1938), <봄밤에 온 사나이>(1941) 등 농촌의 가난과 고루한 인습에 대해 비판하는 희곡을 남겼다. 해방 직후에는 좌익 연극 운동에 가담해 조선문학가동맹 희곡부 위원장을 맡기도 했지만 주로 연출가로 활동했다. 월북하기까지 박노아의 <3·1운동과 만주 영감>, <녹두장군>, 함세덕의 <태백산맥> 등의 창작극과 콘스탄틴 시모노프의 <남부전선>, 조우(曹禹)의 <뇌우> 등 번역극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