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191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임승복(林勝福)이다. 강경상업학교를 졸업하고 극단 조선연극사에서 연극을 시작한 뒤 동양극장, 극단 아랑을 대표하는 대중극 작가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의 작품들은 신파극 전형인 가정 비극, 또는 화류 비극에 입각해 있으나, 이를 ‘잘 짜여진 극(Well-made play)’이라는 구성 기교에 담아 한국적 멜로드라마의 모범을 확립했다. 또한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회화체를 능란하게 구사했다. 대표작으로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1936), <동학당>(1941), <빙화>(1942) 등이 있다. 해방 후에는 문예봉(文藝峰)을 뒤따라 월북했으나 그 뒤 종적은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