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장길섭 목사는 30대 초반에 시골 개척교회 전도사로 있을 때 비닐장판으로 된 강대상 뒤에서 혼자 묵상하던 중 요한 사도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태어남도 죽음도 없는 영생이란 것이 무언지 알게 되고, 그렇게 깨인 눈으로 다시 <요한복음>을 읽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곳에 자신이 이미 경험한 세계가 오롯이 담겨 있음에 놀란 그는 그때부터 교인들과 몇 년간 내내 요한복음을 묵상하고 그것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한과 예수, 그리고 저자 자신, 이렇게 세 사람은 마치 한 몸처럼 묶여 상대가 무슨 마음과 깨달음으로 살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책은 5년간 <요한복음>만 묵상하고 토론하고 메모한 것을 한 편의 소설형식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며, 저자의 40대 인생의 감정과 이성과 영성이 요모조모로 표현되어 있다. 장길섭은 충남 금산에서 나고 자랐다. 스물다섯 되던 해에 늦깎이 신학생으로 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에 들어갔고, 서른 되던 해에 목사가 되었다. ‘전원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척교회 운동을 하다가, 1991년에 고향인 금산에 영성수련 단체 ‘전원 살림마을’을 열었다. 세상을 사는 삶의 지혜와 근본적 깨달음에 대한 관심으로, 성경은 물론이고 불교경전, 심리학, 과학, 예술을 두루두루 공부했다. 지금은 집단상담 치유 프로그램에 기반을 둔 평생학습 공동체 ‘삶을 예술로 가꾸는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 ‘삶을 예술로 가꾸는 사람들’은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인간 의식변화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깨달음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원리와 방법을 세상에 전하는 일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1992년부터 ‘청소년 심성 프로그램’을 지도해왔고, 2010년 청소년 대안학교 ‘레드 스쿨’을 설립해 교육자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깨달음으로 읽는 장자》, 《깨달음으로 읽는 반야심경》, 《몸과 마음을 정돈하는 명상의 기술》, 《가족은 선물입니다》, 《눈뜨면 이리도 좋은 세상》《마음독서》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