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1951년 경북 청도에서 났다. 월간 『사람과 산』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일했다. 오래 전에 일터를 떠난 자유인이 되어 전업작가로 나섰다. 1985년 장편소설 『만년설』을 발표하며 산이라는 화두를 문학으로 풀어내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그간 장편소설 『백두대간』(전2권) 『종이비행기』(전2권), 실명소설 『인사동블루스』, 기행소설 『대륙으로 사라지다』, 희곡집 『서문동답』, 산악인 이야기 『사람의 산』, 미술 기행기 『햇살 속에 발가벗은』 『반딧불이 되도록 그리운』 『그리움은 그림이다』, 기행 산문집 『방랑보다 황홀한 인생은 없다』 『북한산』 『독도』 등의 책을 펴냈다. 1997년에 방영된 MBC 창사특집 24부작 미니시리즈 <드라마 산>의 원작과 극본을 집필했다. 2010년에는 인도와 네팔 ‘부처의 길’ 천오백 킬로미터를 백일 동안 걷고 나서 기행문집 『너에게 미치도록 걷다』를 펴내기도 했다. 별명이 오무자五無子다. 남들은 다 갖고 있는 핸드폰과 자동차(아예 운전면허조차 따지 않았다)와 컴퓨터와 신용카드 그리고 티브이가 그에게 없는 다섯 가지다. 오무자 된 외곬삶은 남들은 잘 갖지 않으려는 다섯 가지를 안겨줬다. 역마살과 책과 시간과 쓸쓸함 그러나 자유의 오유자五有子를 괴나리 봇짐 지고 현대 무한경쟁시대를 눈 질끈 감고 걸어가고 있다. 그 오무자는 오유자를 낳았고, 또 오유자는 방랑인생 수십 년의 배란기 끝에 이백자 원고지 오천 매 분량의 이 장편소설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