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남애(南涯) 안춘근(安春根) 선생(1926~1993)의 생애는 오로지 책과 더불어 살아간 삶 그 자체였다. 책사랑이 바로 선생의 세계였고, 선생은 곧 책의 세계로 통하는 관문이었다. 새 책을 만들고 헌 책을 수집하면서 ‘출판’과 ‘서지’를 과학적으로 연구 저술하고 그 결과를 교육 보급하는 데 일생을 헌신한 탁월한 기획편집자요, 출판 이론을 체계화시킨 출판학의 개척자이다. 한국출판학회의 창립자이며 국제출판학술회의를 창설하였다. 또한 책에 대한 끝없는 사랑은 방대한 저술활동으로 이어졌으며 잊혀지고 버려진 전적문화재를 수없이 발굴 수집한 장서가이며 애서가인 동시에 우리나라 애서운동의 창시자이고 널리 알려진 서지학자이기도 했다. 이처럼 선생의 일생은 오직 책을 만들고, 모으고, 저술하면서, 학문을 세우고, 가르치는 일에만 몰입한 독특한 삶을 살았다. 성균관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샌디에이고 바이블 대학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책으로 [출판개론], [출판사회학], [한국서지학], [한국출판문화론] 등 50권이 넘는 저술을 남겼다. 남애안춘근선생기념사업회 남애 안춘근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이를 선양하고자 뜻있는 출판인들과 후학들이 1993년에 결성한 단체로, ‘남애출판문화상’의 제정 운영, 국제출판학술제 개최, 연구지 [남애와 출판학] 발행 등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