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수경 <남산강학원> 연구원. 1979년 서울 출생. 대학에서는 강의실보다 학보사실에 더 오래 있었고, 덕분에 전공 공부는 전생의 일처럼 까마득하다. 하자작업장학교에서 만 2년 동안 재직했고, 지금도 강학원 안에서 가능한 십대 인문학을 기획, 시도 중이다. 도스토예프스키와 마르케스를 좋아하고, 그 덕분에 글 쓰고 강의하며 먹고 산다. 같이 지은 책으로는 『몸과 삶이 만나는 글, 누드 글쓰기』가 있고, 채운과 함께 『인물 톡톡』을 엮었다. 최정옥 남산강학원 연구원. 스펀지처럼 흡수력이 좋았던 젊은 시절에는 ''그냥'' 좋아서 공부했지만, 지금은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잘'' 한다는 게 뭔지,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건지 고민투성이다. 이해력은 옛날보다 한 뼘 더 늘었을지 모르나 여전히 방황 중인 나는, 남산강학원에서 중국의 고전과 현대, 문학과 사상을 가로지르며 공부하고 있다. 고전의 바다는 광대하다. 지금은 고전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지만, 언젠가 바다를 자유롭게 수영하리라 다짐하고 있다. 최태람 고전비평공간 ''규문''연구원. 동서양 철학, 문학,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공부하며 글 써서 먹고 사는 법, 세상과 만나는 법을 터득해 가고 있다. 소크라테스, 붓다, 소로우, 일리히, 레비 스트로스, 버지니아 울프, 파농 등 시공간을 가로질러 나를 일깨워주고 이끌어주는 수많은 스승들을 만나고 있다. 그들과 잘 만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깨질 준비를 한다. 두렵고 아프지만 이렇게 사는 게 기쁘다. 말할 수 있는 만큼 말하고, 쓸 수 있는 만큼 쓰고, 배운 만큼 나누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