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김은형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여하겠다''는 농담을 자주 하고, ''프로가 되겠다''는 정신으로 교육 현장에 서 있는, 열정적이고 따뜻한 교사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내성적인 아이였지만, 사물의 본질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면서 활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좋아하게 되었고,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운동하는 것과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특히 종교와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서울 정덕초등학교, 도봉여자중학교, 상명대부속고등학교를 나와 1977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에서 시와 소설을 공부했으며, 1981년 교사로 발령 받아 서울 아현중, 오류중, 개봉중, 신원중, 당산중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했다. 관료주의와 입시 중심의 교육 정책에 회의를 느끼고,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무시되는 교육 현실에 깊은 절망을 느끼고 있던 김은형은, 올바른 교육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1985년부터 ''전국교사협의회''를 통해 교육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는 한편, 감동이 있는 국어 수업을 위해 ''전국국어교사모임''의 창립과 연구 활동에도 힘을 기울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1989년 해임되어 이후 5년 간 해직 교사가 되었지만, 그 기간 동안 연구 활동과 저작 활동을 열심히 하여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서울국어교사모임 회장, 전국국어교사모임 회장, 전국교과모임 연대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다. 연애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갔지만 현재의 교육 여건에서는 좋은 선생님이 되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1999년부터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으로서 올바른 교육 정책 수립과 참교육 실천 활동 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