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1993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다채로운 글쓰기 방식과 문체의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축조하는 일에 정진했던 그녀는 2005년《화랑세기》에 기록된 신비의 여인 미실을 천오백 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현대에 되살린 소설《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자기 삶의 표백에 국한되지 않고 기존의 승자·강자·남성중심의 역사 해석을 뒤집는 ‘여성 작가의 역사소설’의 새 장을 열었다.적극적인 탐구 정신, 작가적 상상력, 호방한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그간 우리 문학에서 만나지 못했던 전혀 새롭고 개성적인 여성상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은《미실》이래《영영이별 영이별》,《논개》,《백범》,《열애》,《가미가제 독고다이》등으로 이어진 역사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을 통해 고대-중세-근대를 넘나들며 숙련공의 기질과 사상가적인 기질을 함께 구비한 작가적 역량과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소설 외에도《가족 판타지》,《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등의 에세이집과 여러 권의 동화책을 펴냈고, 신문과 잡지 등에 칼럼을 연재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현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