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진화(陳澕) ?~? 고려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여양(驪陽), 호는 매호(梅湖)이다. 참지정사 진준(陳俊)의 손자이자, 추밀부사 진광현(陳光賢)의 아들이다. 1200년(신종3) 진사시에 급제하여 한림에 들어갔다. 1201년 내시(內侍)에 임명되었다. 1209년(희종5) 국학 학정(國學學正)이 되었으며, 1213년(강종2) 직한림원(直翰林院)이 되었다. 1215년(고종2) 최충헌(崔忠獻)이 관각(館閣)의 여러 신하를 불러 40여 운(韻)의 시를 짓게 하였는데 이규보에 이어 차석에 올랐다. 고종 연간에 일찍이 서장관(書狀官)이 되어 금(金)나라에 다녀왔고, 귀국하여 옥당으로 옮겨 지제고(知制誥)를 겸하였다. 이후 정언․보궐을 거쳐, 우사간으로 지공주사(知公州事)가 되었다. 임지에서 죽었다. 시문(詩文)에 능하고 특히 글을 빨리 지어 〈한림별곡(翰林別曲)〉에서 이규보(李奎報)와 함께 ‘쌍운주필(雙韻走筆)’로 일컬어졌다. 저서로 《매호유고(梅湖遺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