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음운론 강의를 위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훌륭한 교재는 이미 출간되어 있다.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얇은 음운론 교재를 쓰고 싶다는 생각, 음운론에 대한 기본적인 글을 쓰고 싶다는 기획에서 출발하였다.
음운론 기초만 알고자 한다면 본문만 읽기 바란다. 대학 4학년쯤 되면 ‘방주’ 및 ‘보충’에도 접근해 볼 수 있으리라. 처음부터 모든 것을 섭렵하기에는 학문으로서의 음운론 자체가 아량을 베풀지 않을 수도 있다. 음운론은 실생활과 거리를 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저자 역시 그렇게 생각해 왔지만 이제 인식이 바뀌었다. 음운론은 대학생을 꼼꼼하게 만드는 최고의 도구이다.
이 교재는 부분 부분 언어능력, 일상 발화 등이 강조된다. 그러다 보니 교재의 문체를 넘어선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학교문법도 고려하고 언어능력도 고려하여 글쓴이 나름의 방식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