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6년(선조 9) 《대학》·《중용》·《논어》·《맹자》 등의 사서를 이이(李珥)가 선조의 명을 받아 언해한 책이다. 선조(宣祖)는 처음 미암(眉巖) 유희춘(柳希春)에게 그 언해를 명하였으나, 유희춘이 당시 홍문관(弘文館) 부제학(副提學) 율곡(栗谷) 이이(李珥)를 천거하였으므로 선조가 이이에게 구경(九經)을 언해(諺解)하도록 명하였다. 그는 1584년(선조 17) 죽을 때까지 사서(四書) 언해(諺解)의 초고만을 이루어놓았기 때문에 선조는 교정청(校正廳)을 설치하고 계속 그 일을 진행시켜 1590년경에 사서의 언해만을 완료, 간행하였다. 이 전질은 도산서원(陶山書院)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