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근대 한국을 지탱한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 
우리나라의 근대라고 하면 일제강점기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의 근대는 단절되었고, 해방 이후에 주입된 서양문물에 의해 수동적으로 근대화와 현대화를 이루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선 후기부터 우리나라는 나름대로 착실하게 근대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외세의 침략과 일제의 노골적인 국권 침탈에도 끝까지 한국의 근대화를 위해 우리만의 새로운 학문을 주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사람들이 있다. 비록 어떤 인물의 노력은 친일 행위나 월북으로 귀결되기도 했고, 당시로서는 비주류의 분야를 개척하여 역사의 조명을 받지 못하기도 했지만, 여기서는 인물들이 남긴 결과물보다 그 과정과 도전에 집중하여 근대 한국을 지탱해 온 생명력의 뿌리를 찾아가 보려 한다. 21명의 인물들이 남긴 사상과 철학, 삶의 모습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근대 한국의 모습을 새롭게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