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한국의 운동가들 시리즈. 한평생 한글 연구와 국어운동에 전념하며 한글 맞춤법 통일안의 제정과 사전 편찬 사업에 앞장선 정태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태진은 조선어연구회에서 ‘조선 어문의 연구와 통일’과 이를 대중에게 보급하려고 전개한 사업을 펼치며 한글 맞춤법 통일안의 제정과 사전 편찬 사업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다가 1942년 홍원경찰서에 잡혀가 조선어학회가 치안유지법 제1조의 ‘국체를 변혁할 목적으로 조직’한 단체, 곧 조선독립을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라는 명목하에 수감 생활을 겪고 나왔다. 정태진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그가 간절히 바라던 『큰사전』의 완간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였다. 곤궁한 생활에서도 한결같이 한글 연구와 국어운동에 전념하고 우리말 건설에 전념을 다한 진정한 국어학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