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청계천의 세 번째 전시인 ''미디어아트×세운상가''는 세운ㆍ청계천변 상가의 장인匠人들이 예술을 만나 이룩한 뜻밖의 성취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1960년대 이후는 ''속도의 시대''라 할 만큼 빠른 기술의 성장이 있었다. 이 시기에 건립된 세운상가는 미디어 테크놀로지 시장을 견인한 상징적인 장소였으며, 백남준이 기술을 응용해 예술을 실현한 때도 1960년대였다.
기술과 예술의 접점인 미디어 아트는 자연스럽게 기술적 진보와 궤를 같이 하여 왔다. 기획전 ''미디어아트X세운상가''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가장 특별한 만듦이 가능한 지점, 세운상가에서 이루어진 예술과 기술의 만남에 주목하였다. 수많은 실험적인 예술과 아이디어들이 세운상가를 거쳐 미디어 아트가 되는 과정을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