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21세기의 국어문법’이라는 제목이 가리키는 바와 같이, 새로운 세기를 대표할 국어문법서이다. 다시 말하면 종전의 국어문법들과는 다른 새로운 국어문법의 세계로 문을 여는, 달리 말해 국문법의 개혁을 선언하는 책인 것이다. 국어가 우리의 모든 문화의 기반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국가적으로도 주목되어야 할 책이다.

저자는 일본 최고의 동경교육대학[현 쓰쿠바대학(筑波大學)의 전신] 박사과정에서 언어학계의 석학 고노 로쿠로(河野六郞) 박사의 지도를 받고 그 토대에 서서 국어의 진정한 문법을 이룩해내겠다는 목표 아래 50여 년간 연구에 정진한 끝에 이루어낸 필생의 저서이다.

이 책에서 이룩한 수준 이상의 국어문법서는 없는 이상, 앞으로의 국어문법은 이 책에서 배울 수밖에 없으며, 국어문법 공부는 이 책을 떠나서는 이룰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책 내용이 국어학 전문학자가 아니면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든가, 문장에서 한자어는 모두 한자(漢字)로 적혀 있다든가 하는 까닭으로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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