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4부 39장에 걸쳐 유의미하고 일관되게 제시하였다. 각 장은 학계에서 해당 분야를 오래 연구해 온 전문가가 작성하였으며, 인지언어학의 도입기부터 지난 30년간 연구 성과를 살피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한 것으로 인지언어학 탐구의 나아갈 바를 명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 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를 ‘이론별, 주제별, 언어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살펴보았을 뿐만 아니라, 인지언어학 탐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다양한 글을 포함하고 있어, 지금까지 국내 인지언어학계에서 출판된 단행본 가운데 가장 폭넓고 깊이 있는 논의를 담고 있다.

3. 인지언어학의 주요 이론적 기제인, ‘인지의미론, 인지문법론, 개념적 은유, 개념적 환유, 개념적 혼성, 동기화, 도상성, 주관성과 주관화, 다중양상성’에 대한 연구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인지언어학 이론 연구의 나아갈 바를 잘 제시해 주고 있다.

4. 인지언어학이 그간 관심을 기울여 온 주요 주제인, ‘대립어, 연어, 감각어, 어순, 진행상, 가상이동, 분류사’는 물론이고, ‘수어’와 같이 그간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한 분석 대상을 포함하고, ‘어휘 교육, 비유 교육’과 같은 응용언어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인지언어학적 탐구 현황과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5. 인지언어학이 대조언어학적 관점에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이고, 중국과 일본의 인지언어학 탐구 현황과 과제를 살피고, 일본어, 중국어, 영어와의 대조인지언어학적 분석을 통해 한국어 의미 현상의 언어 보편적 양상을 기술해 내고, 개별 언어 현상의 독자적이고 특징적인 측면을 규명하고 있다.

6. 인지언어학 탐구의 지평을 확대한 논의로, 주요 이론인 ‘범주화, 원형의미론, 용례기반이론’과 관련된 글은 물론이고, 기호적 의미의 체험주의와 새로운 연구 대상인 몸짓언어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폭을 넓힌 논의를 포괄하고 있다. 

요컨대 이 책은 국내외 인지언어학계의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여 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를 살핀 것으로, 언어 현상에 대한 체계적이고 역동적인 틀인 인지언어학 이론 속에서 수많은 의미 현상을 새롭게 규명하고 그 특성을 포착?해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언어 탐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인간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지형도라는 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