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책소개


살아 있는 말소리 원리로 접근하는 한글 맞춤법 강의

한글 맞춤법을 규정과 조항 중심으로 해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가 매일매일 사용하는 말의 발음 원리부터 들여다보는 신선한 접근법을 보여 주는 신개념 맞춤법 강의. ‘학문하는 글쓰기, 일하는 글쓰기’에 반영되는 고차원적 사고를 연구하며 활발한 강의와 저술을 통해 문법 교육의 대중화에 힘써 온 김남미 홍익대 교수가 동아일보에 3년 동안 연재한 ‘맞춤법의 재발견’ 100편가량을 한데 묶어 펴냈다.

‘한글 맞춤법 제○항에 어떠어떠하게 써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저것이 틀리고 이것이 맞는 표기이다.’ 같은 식의 맞춤법 설명은 간단하고 분명하기는 하지만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알아 가는 방식은 규칙을 외우는 것이지 그 속에 담긴 원리를 깨닫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원리를 알면 더 빠르고 쉽게 이해하고, 더 오래 기억하고, 더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법이다. 

저자는 ‘이따가/있다가’, ‘버티려고/버틸려고’, ‘너머/넘어’, ‘붇다/불다’처럼 평소에 헷갈리기 일쑤인 맞춤법 사례를 비롯하여, 까다로워 보이는 사이시옷이라든가 띄어쓰기 같은 문제를 근본 원리부터 차근차근 짚어 가며 한층 더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맞춤법이나 표준어 문제 외에도 ‘웃프다’, ‘오회말카드’ 등 새롭게 등장한 말이나 맞춤법 개그까지 우리말 원리를 가지고 흥미롭게 분석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