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책소개


이 책은 『捷解新語』 〈원간본〉(1676)과 〈개수본〉(1748)의 일본어를 형태소 단위로 분석하여 의미를 기술하고 일본어 고전문법의 틀 속에서 상세히 풀이하며, 두 문헌 사이의 변화 양상에 대해 살펴본 전문도서다.

『첩해신어』는 띄어쓰기도 청탁 구별도 한자도 쉼표도 없는 일본어로 적혀 있고, 게다가 가나표기법도 일관되지 않고 고전문법까지 혼재하기에, 이해하고 활용하기 쉽지 않은 문헌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첩해신어』에 17·18세기 한일 양 언어가 생생하게 담겨 있음은 말할 것도 없고, 또 당시 한·일 양국의 미묘한 외교적 신경전을 엿볼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대화문이 주를 이룬다. 해석에 있어선 마치 퍼즐을 맞춰가는 식의 재미를 준다. 『첩해신어』는 일본어 고전문법에 흥미가 있는 일본어 학습자에게, 한국어와 일본어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대단히 매력적인 학습서임을 확신한다. 이 책에서는 『첩해신어』 제1권에서 3권까지의 일본어를 다각적으로 분석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