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근대국어 방언사 탐구 

이 책은 한국어 방언사 탐색(역락, 2014)의 후속편으로, 수록된 8편의 논문들은 비교적 최근에 작성된 것이다. 제1부는 ‘국어 음운현상에서 동화의 음성학적 본질’이라는 주제로 제1장과 제2장에 걸쳐 20세기 초반 서울지역어의 움라우트 현상의 분포에 대한 종래의 학문적 편견과, 움라우트가 실현되는 음성학적 기제, 그리고 본질적인 동화의 원리를 다시 살펴보려는 묵은 숙제로 작성한 것이다. 
제2부의 ‘근대국어 전설모음화 현상의 내적 발달과정과 그 역동성’이라는 표제로 실린 제3장과 제4장은 근대국어 후기에 산발적으로 문헌자료에 등장하는 전설(구개)모음화 현상들의 유형을 관찰하면서, 두 가지 본질적인 문제를 의식하면서 작성한 것이다. 
제3부 ‘현대국어에서 진행 중인 언어변화와 언어규범’에 포함된 제5장의 논문은 사회구성원들이 의사소통 과정에서 행사하는 내밀한 숨겨진 합의와 조정의 역사를 몇 가지 용언들이 일정한 경향을 보이면서 변화해 오는 역사적 발달 과정 중심으로 제시한 글이다. 
제4부 ‘국어 방언사에서 음운론적 해석과 형태론’에는 ‘국어사에서 형태론적 조정을 거친 음성변화에 대한 일고찰’, ‘국어사 한글 자료에 반영된 언어 현상과 언어 변화의 해석에 대한 몇 가지 대안적 고찰’, ‘19세기 후기~20세기 초반 외국인(선교사들)의 한국어 문법서에 기술된 조건의 연결어미 ‘-거드면’의 문법화 과정에 대한 재고찰’ 등 3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