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책소개]


이 글에서 필자는 오늘날 현대인의 문자에 대한 근대적인 관계와 11-13세기 중세 유럽의 문자사용자들(litterati)의 문자에 대한 관계를 비교해 보려고 한다. 이러한 비교는 우선 사회적, 인구통계학적인 측면에서 제시될 수 있다. 오랫동안 라틴어는 문자로 표기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로 인식되었고 극소수의 중세 성직자들만이 쓰고 말할 수 있는 언어였다. 이러한 중세의 상황은 오늘날 각국에서 사용되고 학교에서 교육되는 문자, 이를테면 민주적인 문자가 모든 사회 계층에 전파된 현상과 대비된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사회적인 차원보다는 문자사용의 관행이라는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