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스티븐 핑거 언어 3부작 두 번째 책으로, 인지 언어학의 세계를 다루었다. 이 책은 언어 진화를 둘러싼 논쟁을 넘어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마음의 구조를 탐색한다. 
언어는 태어날 때부터 내장되었다는 촘스키의 '보편 문법'이론과, 언어는 학습된 단어의 네트워크라는 러멜하트와 매클레렌드의 '패턴 연상망 기억 모형' 사이에서 제 3의 길을 모색한다.
 '단어-규칙 이론'이라는 새로운 모형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불규칙 동사다. 저자는 촘스키 주장에 따르면 불규칙 굴절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러멜하트와 매클레랜드의 모형에 따르면 불규칙 굴절이 더 많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저자는 인간의 마음 속에 '단어' 기억 장치와 '규칙' 내장 장치가 따로 있어서, 서로 영향을 주며 언어가 생성된다는 '단어-규칙 이론'을 제시한다. 

단어-규칙 이론을 바탕으로 스티븐 핑거는 불규칙 굴절의 다양한 사례를 분석한다. 
저자는 이 사례 연구가 수학적 아름다움과 언어라는 인간의 기이한 능력의 결합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언어를 발명했던 선사 시대의 부족들로부터, 뇌를 촬영하고 유전자 염기 배열을 판독하는 새천년의 과학 기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주제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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