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책에서 우리는 지난 70년간 방방곡곡의 학교와 도서관과 서점들, 대학과 교회와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렸던 독서회들, 때로는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저마다의 내밀한 방과 마음속에 펼쳐진 독서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칼의 노래》에 이르렀던 한국문학, 《조선역사》에서 출발하여 오늘에 이른 인문/사회과학 서적, 그리고 《자본론》, 《코스모스》, 《데미안》, 《어린 왕자》처럼 외국에서 들여온 아름다운 책까지 그동안 우리가 사랑한 책들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