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책은 16세기 국어의 체언이나 용언이 문법 형태소와 결합할 때 어떠한 형태로 실현되는지를 모아 놓은 자료집이다. 몇 년 전에 나온 ‘15세기 국어 활용형 사전’의 자매편이라고 할 수 있다. 16세기 국어는 15세기 국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자료집을 준비하면서 16세기 국어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두 시기의 국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드러나는 것 같다. 최근의 국어사 연구는 과거의 인상적인 차원에 기반한 서술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수치나 경향성에 기반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방법론으로 16세기 국어에 접근하면 아마도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는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이 책은 작지만 의미 있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