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은 영남 지역에서 간행된 한글 문헌을 분석하여 음운사의 관점에서 연구한 것이었다. 공시적 방언 연구에서 통시적 방언 연구로 넘어간 것이다. 영남에서 나온 한글 문헌의 음운론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서울 등 타지에서 간행된 문헌의 언어와 비교했다. 박사학위 논문을 쓴 후에는 국어사 문헌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연구 대상이 자연스럽게 확대되어 갔다. 이러한 연구 과정에서 국어사와 방언사를 관련지어 고찰한 글을 여러 편 쓰게 되었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저자가 발표했던 논문을 모은 것이다. 처음 발표한 논문에서 펼친 논지 전개는 손대지 않았으나 문장 표현이 어색한 곳은 표현을 다듬고 수정한 부분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