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15세기 중세 국어의언어 현상(훈민정음과 표기법,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어휘론, 의미론)을종합적으로 고찰 

≪중세 국어의 이해≫는 학교 문법의 내용에 따라서 15세기 중세 국어의 언어 현상을 종합적으로 해설한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고등학교 문법≫(2010)과 ≪언어와 매체≫(2019)에 기술된 내용 체계를 중심으로 ‘훈민정음과 표기법,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어휘론, 의미론’ 등의 15세기 국어의 언어 현상을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에서는 15세기 국어의 언어 현상과 이론을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제1부에서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의 제자 원리와 표기법을 다루었으며, 제2부에서는 ‘음운 체계ㆍ음절 체계ㆍ음운의 변동’ 등 중세 국어에 나타나는 기본적인 음운 현상을 다루었다. 제3부에서는 ‘품사론’과 ‘단어 형성법’ 등 형태론과 관련한 내용을 다루었으며, 제4부에서는 ‘문장 성분, 문장의 짜임, 문법 요소’ 등 통사론과 관련한 내용을 다루었다. 제5부에서는 15, 16세기 동안 국어의 어휘 체계와 개별 단어의 의미가 변화한 통시적 현상을 다루었다. 끝으로 [부록]에서는 15세기 국어에 쓰인 연결 어미 목록과 15ㆍ16세기에 간행된 한글 문헌에 대한 해제를 실었다.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문법≫(2010)이나 그 이후에 간행된 ≪독서와 문법≫(2014), ≪언어와 매체≫(2019) 등의 교과서에는 중세 국어 관련 교육 내용이 너무 적다. 따라서 이러한 학교 문법의 교과서를 통하여 중세 국어의 언어 현상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이론 문법 학자들이 지은 중세 국어 관련 저서 중에서 학교 문법의 관점에서 중세 국어의 이론을 객관적으로 기술한 책도 극히 드물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직의 국어과 교사나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학교 문법을 바탕으로 하여 중세 국어의 이론을 익히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이 책에서는 중세 국어, 특히 15세기 국어학의 내용을 학교 문법의 관점에서 충실하게 기술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특정한 학자의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중세 국어의 이론을 객관적으로 다루려는 태도를 견지하였다. 

지은이는 이 책과 함께 ≪중세 국어 강독≫과 ≪근대 국어 강독≫도 간행하였다. 이들 책에서는 15ㆍ16세기의 중세 국어의 대표적인 한글 문헌과 함께 17ㆍ18ㆍ19세기의 근대 국어의 한글 문헌을 선정하여, 이들 문헌의 내용을 현대어로 번역하고 문장을 형태소 단위로 분석하였다. ≪중세 국어 강독≫과 ≪근대 국어 강독≫에 수록된 중세 국어와 근대 국어의 텍스트를 강독함으로써, 중세와 근대 국어와 관련한 공시적ㆍ통시적 문법 현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