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일제 강점기 대중가요를 둘러싼 온갖 풍경들을 10여 년에 걸쳐 찾아낸 수많은 자료들을 통하여 낱낱이 보여 주는 문화연구서. 
저자 장유정은 한때 가수를 지망하여 가요제에 나가기도 했던 젊은 국문학자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중가요 연구로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에 따르면, 20세기 대중가요의 탄생에 자궁 역할을 한 것은 유성기였다.
 당시 대중이 가요를 즐길 수 있는 매체는 유성기, 라디오, 연주회였는데, 그중 유성기가 가정에서 가요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핵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유성기 음반 가사지를 기본 연구 자료로 삼고, 당시 신문, 잡지, 당시 시대를 다룬 연구서 등 폭넓은 자료를 꼼꼼하게 분석하여 대중가요를 둘러싼 한국 근대의 풍경을 거의 완벽하게 복원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