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당시의 시대를 풍미했던 문화나 생활상 등을 아는 것은 단순히 역사를 암기하는 것이 아닌 깊이 있고 풍부하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시절 일본이 어떤 정책을 통해 세력을 확장하였는지를 아는 것이 필수이다. 

 <독습 일어잡지>는 경성학당 내에 존재했던 일어잡지사에서 발행한 일본어 보급용 잡지이다. 이 잡지는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한국어 화자를 대상으로, 기초 수준의 가나부터 회화나 내외잡보에 이르기 까지 대역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908년 11월 발간된 <少年>이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로 알려져 있지만, <독습 일어잡지>는 1905년 11월에 발간되었기에 실제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