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1908년 애니 베어드가 숭실중학교 첫 졸업생이며 오늘날 독립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차리석의 도움을 받아 순한글로 편역한 평양 숭실대학의 과학 교과서였다. 페이지는 색인을 포함해 총 259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아사 그레이(Asa Gray)가 1858년 뉴욕의 아메리칸 북 컴퍼니(American Book Company)에서 출간한 
총 233페이지 분량의 Botany for young people and common schools : how plants grow를 번역한 것이었다.

애니 베어드가 번역 출간한 <식물도셜>은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평양 숭실대학에서 교재로 계속 사용되었으며, 숭실 학생들에게 서양 근대과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애니 베어드의 <식물도셜>은 한국 근대과학사 연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아울러 <식물도셜>에서 번역된 학술 용어와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식물학 관련 학술 용어를 비교함으로써 식물학 관련 학술 용어가 어떤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정착되었는지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