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동물학>은 1906년 애니 베어드가 편역한 교과서이며 현존하는 대한제국기의 '동물학' 교과서로는 가장 앞선다. 이 책은 한국 근대 전환 공간에서 '기독교와 과학'이라는 근대 학문 지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평양 숭실의 교육정책(한국인에게 한국어로 학문을 가르치고, 사용되는 교육 용어는 한국어로)이 반영되어 있다. 

애니 베어드의 과학 교과서 시리즈 가운데 그 첫 번째 책이고, 발행부수가 2,000부로 <식물학>, <생리학초권>의 발행부수 1,000부보다 1,000부가 더 발행되어 많은 이들에게 읽혔다.
한국의 근대 전환기의 서구 학문(생물학)의 수용사와 국내 학술용어의 형성사에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 가치가 있으며,
 한국 근대 교과서 형성사, 기독교와 과학을 다루는 기독교계 학교교육 연구, 한국 교육사에 기초 사료로서의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