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남성 작가의 규방가사 작품에는 여성을 향한 남성의 의사소통 욕구가 정상적 혹은 굴절된 방식으로 나타난다. 또한 남성과 토론을 벌이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상을 그려낸 여성작가의 작품을 통해서는 남성성의 이면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규방가사를 중심으로 한 여성문학 안에 조선후기 향촌사회를 배경으로 당시 사대부층 여성과 남성의 삶의 체험이 어떠한 양상으로 녹아 있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