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뉴욕 헤럴드 트리뷴 Newyork Herald Tribune 에 의해 ''뉴턴, 다윈,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그리고 파블로프 이후 가장 중요한 사상가''라는 평가를 받는 이 사람, 바로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마셜 맥루한이다.

이 책은 <미디어의 이해 : 인간의 확장>와 더불어 맥루한의 가장 대표적인 저서로 손꼽히는 구텐베르크 은하계(The Gutenberg Galaxy)를 번역한 것으로서, 이 책은 1962년에 출간되어 이미 세계 12개국어로 번역되었다.

저자는 <미디어의 이해 : 인간의 확장>에서 미디어의 종류에 따라 인류의 역사를 1. 구두 커뮤니케이션 시대 2. 문자 또는 필사 시대 3. 구텐베르크 시대 4. 전자 시대로 나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바로 구텐베르크 시대에 대한 독창적인 통찰을 담고 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가 초래한 ''감각의 편향성'' 즉, 시각에의 과도한 의존이 필연적으로 세계에 대한 인간의 인식을 왜곡시킨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맥루한의 글쓰기를 가리켜 흔히 이야기되는 것처럼 이 책 또한 ''모자이크''적이며, ''입체적''이고 ''추상적''이다. 이 책은 각각의 큰 주제 아래 "표음문자인 알파벳 기술의 내재화(內在化)는 인간을 귀(耳)라는 마법의 세계에서 중립적인 시각의 세계로 옮겨 놓았다", "정신분열증은 문자 사용의 필연적인 결과일 수 있다" 등과 같은 긴 문장을 제목으로 하는 107개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맥루한은 이처럼 글자의 자모 안에 유폐되었던 인간의 감각이 전자 시대의 여러 기술에 의해 통감각(sensus communis)을 회복할 것이라고 한다. 인터넷이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40년 전에 이러한 맥루한의 주장은 마치 예언처럼 오늘날 정확히 맞아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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